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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3 12: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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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분들이 답답하고 서러운 마음에 리플 많이 다셨네요.
시간이 흘러가면 유학생에 대한 시각도 점점 달라지겠죠. 최소한 여기 덧글을 읽어보시는 분들만이라도 달라지겠죠.
서울에서 생활하는 학생 또는 초년생 자취생만 봐도 싸잡아서 생각하진 못할텐데 아쉽네요.
자취한다고 누구나 술파티하고, 남여 뒤섞여 난잡한 생활하고, 성을 매매하는 생활하진 않을텐데요..
또는 오피스텔 산다고 하면 '너도 그런생활하는애냐?' 라고 묻는 상황을 상상해보면 얼마나 좁은 시각인가 알 수 있을텐데, 아쉽죠.
환율뛰면 어떤달은 용돈이 절반으로 줄기도 하고, 패기롭게 용돈 안받겠다 선포는 했지만 주말에 알바로는 택도없는 생활이고..
한국에선 만원이면 머리자르는데, 여긴 머리자르는 돈은 또 왜이리 비싼지.. 나도 김치찌개, 잡채, 간장게장 잘먹는데.. 방학때 한국가면 먹어야겠다.. 박람회 통역 알바는 왜 연락이 없지..
공부하기도 바쁜 학생때, 공부를 떠나 해야하는 고민이 참 많았죠.
도피유학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지금 내가 지나는 고난이 미래에 조금 더 나은 생활을 선물해주길 고대하며 지내는 사람도 있답니다~
도피유학자들만 욕하세요 ㅎㅎㅎ 힘들게 버텨온 선후배님들 욕하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