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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8 0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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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바꿔서 생각해봤는지.
네가 만약 세월호 참사를 겪었고, 그곳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했을 때
내가 너의 영정사진을 보고 "지겹다. 그만했음 좋겠다." 라고 말하면 기분 좋을 것 같냐?
또 다른 예로, 명절 때마다 제사를 지내지 않는가?
우리 조상님들, 심지어 얼굴도 모르는 조상님에 대한 예의를 지키며 절을 올리는데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죽음을 그렇게 무관심하게 지나치는가?
만약 그곳에서 네가 죽엇다면, 혹은 너의 가족, 형제가 죽었다면 넌 쉽게 잊을 수 있을까?
물론 너의 문제가 아니니까 그렇게 쉽가 간파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유가족들과 만나서 이야기해본 적 있는가?
그들이 정말 돈을 요구하는지 아니면 진실을 요구하는지 제대로된 자료를 찾아보고 검토해본 적 있는가?
그저 일부 언론에서 보도하는 내용과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는 소문과 유언비어를 보고는
그대로 믿고 있지 않는가? 스스로 생각해봐라.
네가 믿고 있는 그 생각이 어디서부터 파생된 것인지.
유가족들의 입에서 "내 자식이 죽었으니 돈이 얼마나 필요하다." 라고 말한 것을 직접 보았는가?
진실은 가까운 곳에 있다. 네가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영원히 거짓된 삶을 살아갈 것이고,
언젠가 그 사실을 깨달았을 때에는 뒤늦은 후회만 남을 뿐이다.
유민아빠가 왜 40일 넘게 단식하고 있는지, 수사권, 기소권을 왜 요구하고 있는지 모르겠지?
자, 네가 물에 빠졌어. 그런데 널 구할 해경이 오고 있어.
구할 구명보트도, 인력도 있어. 그런데 그들이 널 지켜만 보고 있단다.
넌 무슨 생각이 들겠니?
그들이 구조될 수 있었는데 구조되지 못한 것에 대한 진실과
무엇이 그들을 구하지 못했는지, 왜 구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것이란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인터넷에 나오는 모든 말이 진실은 아니라는 것을.
만약 김태희가 누군가에게 욕을 하며 난동을 부렸다는 기사가 떴다고 가정하자.
그럼 그 사람의 인성이 나쁘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을 거다.
평소에는 정말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구나....
그 순간 너의 머리 속에 김태희 = 나쁜 사람이 주입된다.
그런데 진실은? 사실은 어디서 들은 찌라시였다. 그냥 그렇다고 하더라.
그리고 진실이 밝혀지면서, 김태희는 억울한 피해자였다. 이렇게 몰아가는 거다.
물론 넌 그냥 수많은 사람 중 하나, 일부라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그 당사자는 얼마나 고통스럽겠어?
다시 돌아와서,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식 농성... 이게 잘못됐다고 생각하니?
누군가가 그들은 돈을 요구하고,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고 그런 유언비어를 퍼뜨린다.
위의 예처럼 말이지.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인터넷을 통해 받아들이고,
아~ 이런 사람이었구나. 돈을 요구하네? 나쁜 사람이잖아.
도대체 왜? 이러면서 편을 들거야.
그게 지금의 너다.
누군가가 억울하게 죽었다. 그게 만약의 너라면, 너의 죽음을 밝혀야 하는 것이 당연한 거지?
그런데 어떤 세력이 그것을 숨기려고 해.
세상에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
누군가는 말해.
40일 넘게 단식한 사람이 사실은 과거에 나쁜 행적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우리가 밝히려는 것은 세월호에 대한 진실이야.
그런데 사람들은 자꾸만 이상한 것에 대해 말해.
노조 출신이다. 이혼했다.
너 그런 기사 많이 봤잖아. 뉴스에도 나오고.
그런데 그게 중요할까? 자식을 잃은 아빠에게?
만약 네가 억울하게 사고를 당해 죽었다고 치자.
그러면 우리는 당연하게 그에 대한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해야 하는 거야.
왜, 무엇때문에 그랬는지.
그렇지? 그게 우리가 할 일이니까.
그런데 지금의 정부는 그런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아.
오히려 숨기려고 하고 있지.
그래서 우리가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하는 것이고, 싸우는 거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네가 죽었는데 억울하게 죽었는데
사람들이 진실을 밝히지 않고 묻어둔다고 생각해봐.
왜 영화에서 보듯이 양아치들에게 맞아서 어? 혹은 납치당해서 막 노예로 끌려갔다고 생각해봐.
몹시 억울하잖아.... 그에 대한 진실과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 아니냐?
똑같은 상황이란다. 그러니까 부디 오해하지 말고, 깨닫길 바란다.
저의 생각을 써봤습니다....
친구분께서 부디 깨닫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