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이던가? 그때는 286? 16비트? 뭐 그런거였어요. 녹색흑백 모니터로 선사시대와 무슨 아라비아 분위기 나는 왕자 어쩌고 하는 게임을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영어도 하나도 모르는데 오빠가 '한글 ㅐ모양 다음에 짝대기 하고나서 빨래집게 모양 있재? 그거 어. 쩜 찍고 그리고나서 티귿하고 꼽표 다시 티귿 해바라' 하고 게임 켜는 명령어를 알려주었습니다.
저도 첫달부터 사흘 밀리기 시작하더니 둘째달에 열흘넘게 임금 체불돼서 여긴 아니다 싶어서 세달까지만 일하고 그만둔 학원이 있었는데요 그때 그만둘때 꼴랑 세달 일하는 근성으로 어디가서 잘하나보자 하던 원장... 전 공부방 차려서 잘먹고 잘 살았습니다. 몇년 지나서 보니 거기 망했더라고요. 깔깔깔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