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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7 02: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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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자님은 그냥 계란을 안좋아하시는거예요. 제가 콩냄새에 예민해서 콩국수 두유 이런거 안먹고 두부도 엄청 가려요. 강한양념이 가미되어 있어서 두부냄새가 안날때만 먹어요. 그런데 손두부집에서 갓 따끈따끈한 두부는 제가 싫어하는 냄새 안나고 너무 고소하고 맛있더라고요. 간장도 안치겨 퍼묵퍼묵..
싫어하면 예민해지는건 맞는데 가정내에서 요리하는 사람이 특정한 재료를 싫어하면 아무래도 식탁에 자주 올라오기는 힘들겠죠. 어렵지만 본인이 안드시더라도 종종 상에 올려주세요.
그리고 돼지고기나 닭에서 냄새나는건 확실히 신선도가 떨어지는거 맞습니다. 제가 치킨시켰다가 닭다리 한입 물었는데 냄새 확 났는데 아깝다고! 다리말고 냄새 덜나는 부위로 몇조각 먹었거든요. 그날밤에 토하고 설사하고 지옥을 맛봤습니다. ㅠㅠ 그정돈 아니어도 특히 냉동고기는 확실히 냄새가 나요. 늘 닭에서는 원래 닭냄새가 나는거지 하면서 먹고 살았는데 무항생제 유기농 닭 한번 먹어보니 제가 알던 닭냄새가 안나서 깜놀했어요. 그렇지만 비싸니까... 걍 일반닭 먹어요.
어쨌든 님은 살짝 예민한 편이시고 남편분은 입맛이 무던하신 편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격차가 더 크게 느껴지는것 같은데 두분 다 어느 한쪽이 비정상이고 어느 한쪽이 옳고 그런거 아니니까 합의점을 잘 찾아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