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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9 22: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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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곱창볶음은 포기가 안 되어서 떡볶이와 이별하고 곱창과는 가끔 만나는 사이가 되기로 했어요ㅎㅎㅎ
떡볶이는 제가 원체 떡도 좋아하고 해서 앉은자리에서 4~5인분 순삭 가능한 음식인데 그렇게 먹다가 87이 된 게 생각나서...
제가 몇 년 전에 한 달도 안 되는 시간 안에 급격하게! 10키로 넘게 찐 건데 라면, 홈런볼, 초코우유, 허쉬 초코 아이스크림, 분식의 힘으로 알차게 찌운 거라ㅠㅠ 그거 빼느라 고생한 거, 그리고 그 때 받은 인격적 모독을 생각하니까 가끔만 먹자,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ㅠㅠ 이렇게 뚱뚱해서는 이 세상 그 누구도 절 사랑해주지 않을 거라는 악담은 평생 가슴에 남아서 절 괴롭힐 말이라서 다시 듣고 싶지 않아요ㅠㅠ
그치만 곱창은 안돼 안돼 포기할 수 없어용~ㅎㅎㅎㅎ 먹을 때 맛나게 먹고, 먹고 나서 즐겁게 운동을!!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사실 요즘 좀 먹는 거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쓸따리없이 칼로리나 따지고 예민했었거든요ㅠㅠ 짜증도 많아지고 진짜 그럼 안 되는 거 알지만 '씹고 뱉을까..? 아님 토할까..?' 하는 생각도 잠깐 했었어요ㅠㅠ 이건 지금 반성 중입니다ㅠㅠ 머리털 빠지게 스트레스 받느니 3대 300 치는 짱세고 짱멋진 사람을 목표로(꿈은 크게..!!) 운동 열심히 할라구여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