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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1 08: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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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토요일에 단원고 기억교실에 (아마도 마지막으로...) 찾아갔는데, 돌아오는 길에 탄 택시에서 기사(존칭 붙이고 싶지 않습니다)가 분향소를 없애야 한다고 말하더군요. 정확한 이유나 근거는 없고 그냥 "유가족들이 너무한다" "분향소 저거 없애야 한다"를 반복하길래 결국 싸웠습니다.
글에 쓰신 대로 참사와 피해, 책임과 원인규명에 대해서 지워버리고 "유가족 = 너무한다, 생떼 쓴다, 재수없다"로 몰아가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속터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