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아라뱃길을 가기로 합니다.
자전거를 산 이래로 아마 두 번째로 가장 먼 거리를 달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날은 제법 컨디션이 좋아서 아예 작정하고 바다를 보고 오겠다는 심산으로 아라뱃길 끝까지 가고 끝에 있는 국토종주 시종점까지 갔다왔습니다.
아라뱃길을 처음으로 달려본 소감으로는 별로 좋은 길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네요.
길 폭도 좁고 중간중간에 있는 쉼터 같은 곳의 노면 상태가 빨래판이다보니 저처럼 거의 쉬지 않거나 무정차로 달리시는 분들은 조금 짜증날 것 같았습니다.
속도를 다시 올리는 데에도 제법 체력이 많이 소모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