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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8 01: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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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주 예전에 국회의원 선거 사무실에서 일해 봤는데..
거기 별별 사람들 다 와서 자기가 이러저러한 대단한 인물이라면서
선거 이기게 해준다고 해요.
그럼 모르는 척 방 하나 주고, 전화 한 대 놔줘요.
이사장님 부장님 굽신대면서 명함 파주고 커피도 타주고.
그럼 신나서 매일 출근하고 여기저기 인맥 끌어대서
하루종일 사람 부르고 홍보전화 돌리죠.
선거 끝나면 자기도 한자리 할거라고 신나하거든요?
그럴리 있나요..
모른척 푼돈이라도 좀 받으면 그나마 다행이죠.
그냥 뭐, 자기가 누구누구 안다고 큰소리만 치는
할일없는 동네 아저씨로 되돌아갈 뿐이에요.
지금 어느 누구 미래도 비슷할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