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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3 12: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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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정도는 아니지만 비슷한 인간인데요.. 다이어트와는 상관없는 모태마름, 선천적 무식욕에 가깝습니다. 거창한게 아니라 배고픔에 관한 느낌이 다른거에요. 눈 앞에 음식이 있고 배가 고파도 뭘 먹기가 귀찮아요. 과자 한 입을 먹고 위장에 뭔가 들어가서 굶어죽을거 같은 느낌만 사라지면 더이상 안먹어도 괜찮다는 본능이 과자를 딱 내려놓게 하죠. 못먹겠다 생각들면 눈 앞에 진수성찬이 있다해도 못 먹겠어요. 먹는거 자체가 에너지를 들게 해서 피곤하달까. 그냥 위가 비어있는 상태가 저에겐 정상적인 거에요.. 그러니 뭐라도 음식이 좀 들어가있다면 그건 배부른 거고, 더이상 뭘 먹어야 할 이유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