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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7 02: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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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먼저 편찮으신 할아버지께 게장을 드리고 싶다, 했다면 딸 역시 그러자고 동의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니, 아이가 화를 낼 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만 했다면 딸도 엄마의 심정을 이해했을 걸요.
지금 딸이 서운한 건 아무리 그래도 자신의 몫을 엄마 독단으로 처리한 점이고,
아이도 분명히 기대했던 선물인데 충분히 순간적으로 울컥할 수 있죠.
남한테야 자기 감정 숨기고 괜찮다고 할 지 몰라도 엄마에게는 솔직하게 표현한 거고요.
가족 내에서도 존중과 예의가 중요하고요, 내 맘대로 누군가에게 이해를 당연한 듯이 강요할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