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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2 18: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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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니키리(테이블에 스시 나갈때 에어컨 바람에 스시가 금새 말라버려서 그걸 방지하고자 바르는 묽은 간장) 못발랐어요. 글구 한치 고등어 황새치 위에 올라가는 토핑 빼먹었어요. 서버가 펑크를 내서 서빙 같이 본다고 신경을 못썼어요. 그래서 죄송해서 서비스 드린건데 사진 찍으시는줄은 몰랐어요... 홀과 츠께바를 열심히 날라다녔다능...
흠.. 그리고 고등어는 뱅기 타고 날아온 제주도산 생고등어 쓰는데 사진이 시커멓네요...난감..ㅠ
네타를 자로 잰 듯 반듯반듯 썰어 쥐는 고급집들도 많지만 전 일본서 스시 배울때 로스를 줄여 손님들에게 비싸지 않게, 더 두껍고 비율좋게 스시를 만들던 영감덕에 저 역시 네타를 반듯하게 써는것보다 첫키리나 마지막키리는 투박하게.. 전체적으로 투박하게 써는게 제 스똬일이에여.
와사비는 일반 일본음식점에서 많이 쓰는 냉장 유통되는 와사비 두종류 합체시킨거... 간장은 스시용으로 배합한 타마리...
음.. 선도가 떨어져보인다는 분... 니키리 안발라서 더 그렇게 보이는 걸수도 있어요..ㅠ 천정에 달린 에어컨 바람이 츠께바를 다이렉트로 관통해서... 시원해서 좋지만 쥐는동안 금새 마르거든요. 흡...ㅠ
이런 말은 좀 그런데... 스시를 배운지 한띠를 훌쩍 넘겼지만, 정작 종주국이라는 일본에서의 스시는 가게 주인장 스타일에 따라 각양각색... 정답도 없고 만렙도 존재하지 않는... 걍 평생 배우다 늙어죽는다...라는 영감 말대로 계속 부족한 부분 보완하고 더 맛나게 더 좋은 재료 쓰려고 오늘도 우리 냉장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