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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8 22: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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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개미 ㅜ.ㅜ
집 뒤가 바로 산 입니다. 한여름밤 주방샷시의 빗물빠지는 구멍으로 여왕개미가 날아들어왔습니다. -그 순간에는 말벌인가 했습니다.- 그 뒤로 무슨 검은 연기처럼 수개미들이 수백마리가 미친 듯이 따라들어왔습니다. 형광등 유리에 무수한 개미들이 다다닥 하며 부딪히고 약을 치고 뭐고 할 새도 없이 무수히 많은 개미들이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진저리를 떨면서 수백마리의 개미 사체를 치웠고 그중에 유난히 큰 개미 한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바들거리면서 죽어가는 여왕개미였습니다. 진심 개미는 딱히 싫어도 좋아도 않했는데 그 일이 있은 뒤 개미는 바퀴벌레 급으로 저에겐 혐오스런 곤충이 되었고, 그렇게 여왕개미의 결혼비행과 자살을 다음해에도 똑같이 한번 더 겪었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