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
2017-10-11 10:35:16
0
이십대때 평생 혼자 살게 될 줄 알고 장기기증신청을 해놨는데,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결혼을 해버리고 말았어요(!?) 근데 그뒤로 제 신분증에 붙어있는 장기기증 스티커를 볼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지는 겁니다. 나라면 내 남편, 내 부모가 죽은 뒤 장기기증하겠다고 칼을 대는 걸 견딜 수 있을까... 내가 젊었을 때 너무 섣부른 결정을 내렸나.... 그래서 취소할까 말까 고민하던 차였는데 이런 일이 보도되었어요. 만약 정말 장기기증자의 시신을 함부로 다루는 일이 그렇게 만연하다면 왜 이제와 기사화된 것인지... 저도 제발 아니길 바랍니다. 기사상 37퍼센트라는 일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나중에 태어나게 될 아이들을 설득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