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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3 03: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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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국...저의 경우에는 기름두르지 않은 냄비에 국물내기용 멸치를 반줌 정도 넣어 중간 불로 살살 볶다가 물을 넣습니다. (쌀 씻을 때 두 번째, 세 번째 물을 따로 모아 국을 끓일 때 넣으면 맛이 더 깊어요) 치익-하는 소리가 나면서 물이 들어가면 시간 있을 때면 불을 끄고 부드럽게 우러나길 두고 아니면 물을 끓입니다. 팔팔 끓이면 일단 멸치만 건져내어 머리와 뼈, 내장만 발라내고 살은 적당히 찢어서 냄비에 도로 넣어요. (취향에 따라 그냥 건져 버릴 수도 있지만, 왠지 생명이 있던 존재라 버리긴 미안해서;;) 두부를 깍둑썰기로 해서 넣고 팔팔 끓으면 불을 약불로 줄인 후 된장과 고추장 조금을 냄비에 넣습니다. 이때 덩어리 지지 않게 채로 고르며 잘 풀어 넣어요. 조금 매콤한 느낌을 원할 때는 고춧가루도 조금 넣습니다. 된장이 텁텁한 경우에는 설탕을 반 티스푼 정도 넣어 한소큼 끓여 먹습니다.
마른 멸치를 볶다가 물 넣기, 된장은 마지막에, 설탕을 조금 넣기, 된장국 재료는 너무 많이 넣지 말기.
(된장찌개에는 감자. 호박. 매운고추. 두부 등 여러 재료를 넣어 바글바글 끓이지만, 된장국은 두부만 또는 두부와 미역. 아니면 호박과 표고버섯 등 건더기류는 한두가지만 넣는 편이에요. 된장국은 아침에 주로 먹다보니, 국물이 담백한게 좋더라고요 ^^)
요렇게만 해도 담백하고 깔끔한 된장국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취향이 있겠지만요^^;) -이상, 싱글 징어의 대강대강 만드는 내식대로의 된장국 만들기 팁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