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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3 00: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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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오던 아저씨 : 깜빡이 하지 말어!!! x 10 회 정도
↑ 이건 좀 오바입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초보 라이더 일 수도 있어서 눈뽕 같은 거 알지 못하고 탈 수 도 있는 걸 수도 있는데 말이죠.
자전거 길에서 이런 식으로 '교육' 한다는 건 이상하죠. 정말 위험하면 불러 세워서 깜빡이 하는 사람에게 주의사항 설명 좀 해주던가 하지.
그리 소리 질러봐야 상대방이 기분만 나쁘고, 대한민국 전체 라이더 들의 눈뽕 배려가 바뀌진 않죠.
작성자님은 나쁜 의도로 그런 것이 아니고, 윗 댓글 주신 분들 말씀 대로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상황들에 대해 모르셨을 수도 있네요.
저도 거의 야간 라이딩 하는데, 눈뽕 많이 당합니다.
전방에서 라이트 크게 켜고 오거나 점멸 빵빵하게 하고 달려오는 사람 있어도 탓하면 뭐 합니까?
일단 전 페달링 멈추면서 속도 줄이고 방어운전합니다.
'저 사람은 야간 라이딩 초보이구나' 하고 생각하고 상황을 넘기죠.
저는 작년 까지는 밝기 조절이 두 단계 까지 밖에 안되는 전조등을,
회전이 되는 거치대에 달아서 상대방이 오면 돌리곤 했습니다.
이젠 전조등이 밝기 조절이 여러단계 되어서 상황에 따라서 최대한 낮추고 다닙니다.
그래도 도로 주행할 때는 점멸하고요(안 그러면 제가 사고 나니까),
시골길 달릴 때는 줄이고요.
글이 두서가 없지만, 뭐... 차츰 자리잡을 자전거 매너인데, 상대방이 좀 그러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불금 저녁에 라이딩 갔다가 거래처 사람과 말싸움 하고 라이딩 기분 망쳐서 있는데,
저처럼 기분 망친 작성자님 뵈니 동지적 마음이 들어서 몇자 주절주절 해 봤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