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2016-06-14 16:34:24
13
농담 아니고 지금 임신중인 유부녀로써, 두분 중 한분이 난임일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연애를 거진 7년을 했고, 결혼하고나서 3년만에 애가 생겼는데요,
연애때는 제가 아파서(+안이한 마음에) 콘돔을 거부를 했고, 결혼하고 나서는 돈을 좀 모아야되니 급하게 갖지는 말고 천천히 하자 하면서
결국 질외사정을 10년을 했어요. 어차피 결혼 한 상태니 이러다 생기면 그것또한 나쁘지않지 하는 마음이었죠.
근데 본격적으로 시도를 1년을 했는데도 안 생겨서, 병원가서 난임검사를 받았어요. 전 주기가 일정하고 초음파 상 자궁이 깨끗하므로 그 다음 시술인 나팔관조영술(양쪽 나팔관이 잘 뚫려있는지)을 해서 양쪽 다 정상으로 나왔고. 그시점에서 남편을 검사를 했는데 정자 운동성이 떨어지고 모양이 찌그러진 애들이 많아서 정상임신이 힘들다는 결과를 받았어요. 그리고 정상정자만 추출해서 인공수정으로 임신했어요.
그리고 나서 임신했으니, 임산부 커뮤니티를 틈틈히 눈팅을 하는데요, 한날은 시도 몇번만에 성공하셨어요? 라는 글을 봤어요.
저의 경험과는 너무 다르게, 너무나 의외로 그정도까지일줄은 몰랐는데,
리플이 100개 정도는 달렸는데 1~20%가 한두번만에(허니문) 임신, 과반수가 10번 관계 안에 임신, 그리고 하위 10% 정도가 저희같은 난임이더라고요. 한마디로 모 아니면 도, 금방 성공 아니면 힘듬, 이라는 결과였죠.
꿈이구나 님을 비난한다던가 할 의도는 전혀 없구요, 저도 너무 의외였던 결과에 깜짝 놀랐던 기억에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 말 보태봅니다... 제 경험상으로 두분 중에 한분이 난임일 확률 꽤 높아요... 여친이 한두명이 아니라 더 많았다면 남자분 쪽일 확률이 높겠죠.
몇 년 후에 제 댓글이 무슨 뜻이었는지 알게되실 날이 오실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