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등판하는 매 경기, 소화하는 매 이닝 야수들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며 하이파이브 해주는 선수.
가을야구에서 불펜 등판을 자처하고, 우승이 좌절된 후 그 누구보다 많이 울었던 선수.
본인이 잘 던져서 팀 멱살 끌고 갈 때도 늘 수훈선수 인터뷰 때면 팀 동료들 덕분이라고 가장 먼저 말하는 선수.
이제 더는 용병이 아닌, 가족같은 존재이며 한 단어로 두산이란 존재를 표현할 수 없다고 말하는 선수.
팀이 흔들릴 때, 자처해서 투수조 미팅을 하는 선수.
본인 커리어에 다시 없을 퍼펙트 기록을 쓰는 와중에도 본인 컨디션과 다음 선발 등판을 위해 교체를 요청하는 선수.
3할 타자만 서른명이 넘는 타고투저 시즌에
만 35살,적지 않은 나이로 28경기(선발 27경기) 22승 3패 167.2이닝 자책점 2.95라는 성적을 기록했지만,
성적보다 그 이상의 감동을 주는 존재.
니퍼트에게 두산이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존재인 것 처럼 두산과 두산팬에게도 니느님은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존재죠.
쓰다보니 또 감동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