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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8 16: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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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빠지만 비슷한 상황이었어요, 지금도 비슷하구요.
근데 아이엄마도 그렇고 주변에서는 "다 그렇게 사는거야", "맞벌이는 그런거야" 뭐 이런 반응이어서 저는 너무 그게 싫었습니다.
"아이를 위해 돈을 벌어야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오히려 이렇게 힘들게 키우는건 대견한 일"
뭐 이런 자기합리화를 자주 보고듣곤 하는데,
이 문제는 정말 모두가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생활을 위해 노동을 하는건지, 노동을 위해 생활을 하는건지.
우리는 노동자이기 이전에 부모인건지, 혹은 부모이기 이전에 노동자여야하는지.
왜 "감내", "희생", "조정" 이란 개념이 노동에는 적용되지 않는건지, 적용시키려 하지 않는건지.
생각할 수록 답답합니다.
힘내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