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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2 22: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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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은 개개인의 노력으로 생성되며 또한 정확하고 공평하게 평가할 수 있다. 나아가 그렇게 평가되는 능력에 따라 사회구성원은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달성할 수 있다"
이걸 사회학 쪽에선 '메리토크라시' 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근대사회의 '신화'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 정설이구요.
다만 그 메리토크라시의 신화가 어느정도 공유되어 있는점도 사실이고, 특히나 한국사회에서는 급진적인 경제성장과 더붕어 교육기회의 확대가 "노력하면 ㅇ력이 생기고 그 능력으로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획득할 수 있다"는 신화를 보급시키는데 일조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러니한 점은, 우리가 어느정도는 위와같은 '신화'에 의지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그러한 '믿음'이 없이 모든 불평등과 재생산구조가 낱낱히 인식되고, '노력해봐야 무용지물'이란 생각이 팽배해지면, 지금 현 상황으로서 우리는 동기를 만들기 굉장히 힘들어지죠.
그렇기 때문에 정말 답답하지만, 재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메리토크라시 라는 '신화'를 불식 시키기란 참으로 어려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