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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3 09: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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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약자입니다.
배가 고파 옆 사람을 칼로 찔렀습니다.
나는 배가 고픈데 그가 아무 관심도 가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가 비명을 지릅니다. 나도 배가 고파 비명을 지른 적이 있어 압니다.
고통은 괴롭습니다.
그러니까 그도 괴로와 봐야 합니다.
그래야 내 맘을 알죠.
그래서 나는 그의 옆구리를 찌릅니다.
그가 내게 관심을 가져 줄 때 까지
내 배고픔을 해소해 줄 때 까지
왜냐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를 괴롭히는 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약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