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1 지금 저분 표현은 전혀 광범위한 남자혐오가 아닌데도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하셔서 비공감 드렸습니다 ㅡㅡ '싫다는데 묶어놓고 강제로' 저짓한 범죄자들과, '그 강간 매체를 보고 딸치는 남자들'을 욕하신 건데 왜 '남자 여자 모두 쓰레기' 라고 하십니까? 강간 당한 여성은 쓰레깁니까? '남자만 정신병자인가요' 라뇨, 원댓에서 지칭한 대상을 확대시켜 모든 해당 성별을 싸잡아 욕하는 것처럼 반응하시는 건 여시메갈의 감정적인 우르르 내성 편들기 같아 보입니다.
이 꺾였다는 표현 자체가 사회일반적으로 남녀 따라 묘하게 뉘앙스가 달라지는 것 같은데요. 남성의 경우 아무래도 군대에서 상꺾 같은 단어 쓰고 하다보니 다른 2차적인 의미 추가 없이 정말 순수하고 단순하게 시기/기간 관련된 표현인데, 여성의 경우 꺾였다는 표현 열 중 너댓은 꼭 뒤에 저놈의 크리스마스 비유가 따라오다보니, 별 것 아닌 단어인데도 부가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진 것 같아요.
1 자유가 무제한적으로 용납되는 건 아니죠. '취향'이라는 이름으로 씌운다고 그 내용이 조건 없이 일단 존중부터 하고 볼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님께서 드신 예시는 '성적취향'이라는 카테고리는 같지만 더 광범위하고 '일반적'인 걸 끌어오신 거죠. 지금 문제되는 소아성애의 상대방은 일반적인 성인 여성과 다르죠. 당장 혼자서는 인터넷 사이트 가입조차 힘든(14세 미만은 따로 절차 있지 않나요?) 나이인데, 그런 대상'만을' 성적인 관계 상대로 여기는 것을, 단지 이성애자 라는 이유만으로 무고한 남성을 성범죄자로 여기는 것과 동일시하는 건 곤란하죠.
1 그렇죠, '잠재적 피해자'의 입장에서 저런 가해자 위주의 서술을 볼 때 드는 공포심과 혐오감은, 마치 왕따 가해자들 미화하는 매체를 볼 때, 딱히 왕따 당하지 않은 사람도 불쾌함 느끼는 것처럼, 남녀노소 불문하고 있겠지만 이경우 아무래도 성범죄라는 특성상 여자쪽이 좀 더 광범위하게 느끼지 않을까 싶네요. 남혐이라 보기에는 너무 경계적이고 방어적인 듯.
글은 삭제됐지만 어떤 내용이었을지 짐작가네요. 아무리 커뮤니티가 좋고 소속감 느낀대도 잘못된 점까지 피의 쉴드 치면 어ㄸ던 꼴 나는지 우리 잘 봤지않습니까. '일반적인' '여성' 인터넷 유저가 보기 불편한 글이며 댓글들이 없진 않아요. 어디에나 있는 거고, 이런 것까지 한번에 바로잡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그런 점이 지적 받고 고쳐지느냐 아니냐에 초점을 둬 더 중요하게 여기려는 거죠... 남성억압도 여성억압도 같이 없애야 빠르고 효과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