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
2017-08-11 01:07:33
6
저희집과 상황이 비슷하네요...
찬할머니가 울 엄마 첨에 시집왔을때부터 체격좋고 통통하고 잘생긴 자기 아들에 비하면 인물이 못나서 자기 아들 아깝다고... 시집살이 엄청 하셨죠
나랑 내 동생한테, 고모 삼촌들한테 엄마 흉 다 보고...유치원때 기억에 한달에 한번씩 시골에서 올러오셔서 돈 내놓으라고 집 다 뒤엎고...(아빠 있을때는 안그런척, 아빠 없을때만 쥐잡듯이 잡음)
단 하나 님과 다른점 있다면 우리 아빠는 엄마편이셨어요. 울 아빠가 작은 종갓집 장남인데, 할매랑 대판 싸우고 의절함...
한 5년후에 엄마가 그래도 부모자식 인연끊는거 아니라고 설득해서 얼굴은 봅니다만, 그래도 그 이후로 할머니한테 한마디도 안 하시고 명절때도 없는사람 취급하심!!! 울 할매는 자기가 애지중지하는 큰아들이 첨으로 화냈던 것에 쇼크먹어서 그 담부터 절대로 울 엄마함부로 못 대하십니다.
그리고 울 엄마도 신혼초기의 세상물정 모르는 20대 시골아가씨가 아니라 산전수전 다 겪은 50대 도시 아지매가 되어섴ㅋㅋㅋㅋ
할매가 가끔씩 살짝(?!) 비꼬듯이 말하면 그대로 받아칩니다. (물론 이것도 아빠 없을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