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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17: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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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어릴땐 외식하기도 힘들어요. 애는 보채고 애 보다보면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고, 심하게 보채서 일어나 혼자 달래다 보면 다른 식구들 식사는 끝나있고 나는 먹지도 못했는데 가야되고....
다행히 저희 남편은 애가 심하게 엄마찾지 않으면 본인이 애 안고 밥먹어주고, 애가 어쩔수없이 저한테 와야 할땐 제 입에 음식 넣어주거나 맛있는 음식 빈그릇에 챙겨줬어요. 만약 메뉴가 고기였다면 제일 맛있는거 쌈싸서 제 입에 넣어줬겠죠. 님이 평소에 그렇게 행동했으면 아내분도 불만생기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만약 식사약속 때문에 애기가 잠을 좀 못자는 일 있었어도 저는 그렇게 많이 화나지는 않았을거 같아요. 왜냐면 그 뒤치닥거리를 저만 다 하는게 아니니까요. 남편이 계속 저랑 번갈아서, 그리고 식사중엔 거의 전담해서 애볼거 뻔하니까요.
앞으로는 이렇게 행동하시면 아내분 불만이 좀 많이 줄지 않을까요. 외출할 때 아기띠는 신랑분이 메시고, 유모차도 신랑분이 끄시고, 셋이 외출할 때만이라도 아기 안고 다니시고 케어해주세요. 특히 외식할때요. 그러면 아내분 마음이 많이 풀리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