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열댓마리가 토끼 한마리 둘러싸고 돌아가면서 쪼아대는 광경 한번 보시면 똑똑한지는 몰라도 귀엽다는 생각은 안들겁니다. 토끼 몸통 털이 반쯤 빠지고 피가 얼룩덜룩 비치더라구요. 평소엔 사람 지나가면 적당히 거리 유지하면서 튕기는 토끼가 그날은 제가 지나가니까 까치들 피하려고 저에게 달려와서 제 발치에 따라오더군요. 까치들은 토끼 한번 봤다가 저 한번 봤다가 하는데, 그 눈에 번들거리는 살기가...... 어후......... 섬찟합디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제가 있던 사무실 여직원 남친이 롯데 다니는데, 일주일이면 2~3일은 과자나 빵 같은거 갖고와서 막 나눠주고 그랬죠. 덕분에 아직 출시도 안된 과자도 가끔 얻어먹고 그랬는데, 이성으로서가 아니라 그냥 조금만 친하고 허물없다 싶으면 마구마구 갖다 앵기는 성격 좋은 여직원 덕분에 살이... 살이......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