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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5 16: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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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서울 살고, 조선업과는 아~무런 직간접적 관련도 없는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같은 경제권 안에 있는 이상, 조선업 구조조정이 저에게 아무런 영향 없을 수 없겠죠.
아마도 꽤 큰 영향이 있으리라 짐작 해 봅니다만,
몇몇 분들은 마치 남 일, 자신과는 어떤 관계도 없는 일,
심지어 어떤 분은 "남 일이라 안됐다고 할 수도 없고, 잘 됐네. 꼬시다."
처럼 생각하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네요.
"사회안전망이 진작에 필요했지만, 여태까지는 힘없는 소수의 갈갈이 찢어진 개별적 몸부림이라 미처 그걸 만들 힘이 안됐다면,
이번 경우는 대규모 사업장의 초대규모 구조조정이고, 그만큼 뭉쳐서 큰 목소리와 큰 힘으로 싸우기도 좋으니,
이번 기회에 사회안전망 한번 제대로 만들어보자. 최소한 그런 단초라도 만들어보자."
이게 정상적인 이성적 사고죠.
이런걸 야당과 각 노총과 사회단체에 요구하고, 뭉쳐서 싸우게 만들어야 한다고 여론을 조성해야 맞는거죠.
어떻게
"나 힘들고 어려울 때 너희들은 관심이나 있었냐? 그러니, 너희들도 한번 당해봐야해.
감히 내 도움(=세금) 받을 생각을 하다니, 염치도 없는 것들 아냐? 구역질 나네."
이런 생각을 하죠?
이게 뭡니까?
헬조선이 괜히 헬조선이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