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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9 09: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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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하고는 조금 다른 거지만, 시청료(=TV수신료)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평소에도 가끔 얼굴 볼 일 있던 모 공영방송 PD랑 밥먹으면서 얘기할 일이 있어서,
공영방송과 언론의 역할 등에 대해 몇마디 하면서
"요즘 사람들이 공영방송에 불만이 많다. 수신료 받는 공영방송이면 좀 더 공정성과 언론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해야한다는 것이 여론이다."
라고 했더니,
지네가 뭘 몰라서 그런 얘기를 한다, 언론 종사자들이 얼마나 힘든 환경에서 일하는 아느냐,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
"이천오백원짜리들이 참 말들이 많아요. 누군 이천오백원 안내나? 영국이나 일본처럼 몇만원씩 내면서 그딴 소리를 하면 들어는 주겠네."
란 말을 툭- 내뱉습니다.
순간, 내 귀를 의심했네요.
......
그 PD는 아직 그 공영방송 꽤 고위 간부로 재직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