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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8 01: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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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는 받았지만 길게 얘기해도 되는지, 뭔가 바쁜 일 하다 전화받은 건 아닌지, 예의상 물어보는 거죠.
그런 예의 따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슈퍼 갑님이시라면, 상대방 상태 같은거 가비얍게 무시하고 자기 용건만 떠들고 끊어도 되겠지만,
오히려 보통, 슈퍼 갑 담당자들이 그런 예의는 또 칼같이 지키죠.
그냥 몸에 배어있는 기본 자세 같은 거라서, 다르게 행동하려면 오히려 신경써서 해야하거든요.
메신져로 인사하고 답 기다리는 거......
상대방 메신저 앞에 누가 있는지, 누군가 있긴 있는지 어떻게 알고 쭉 보내나요?
메신저 앞에 있는 상대방이 지금 그 메신저 켜져있는 컴터로 무슨 일을 하고있는지 어케 알고 한방에 쫙 보내죠?
한참 뭔가 열중해서 작업하고 있을 때 갑자기 메신저 알림 여러개 뿅뿅거리면 일 흐름 끊겨서 짜증나던데 말입니다.
인사하는데 답도 안하고 "걍 보내지 뭘 또 답을 기다리고 있냐" 생각한다......, 꼬여도 어지간히 꼬인 심보를 가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