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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2 02: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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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건 모르겠고... 아래에도 이와 비슷한 물음이 있었던 거 같은데, 이런 건 제발 주치의 말을 들으세요.
자전거 입문용 추천해 주세요~ 이 자전거 어때요~ 뭐가 멋있을까요?~
아 이런 거야 댓글 조언 따랐다가 잘못된다 한들 돈 몇푼 수업료 냈다 생각하면 되지만
몸은 다르잖아요.
사람 마음이란 게,
반대되는, 원치 않는 방향의 조언은 백 개, 천 개가 있어도 눈에 안 들어오다가
"해도 괜찮다. 나는 효과봤다" 이런 댓글 하나라도 달리면 그거 하나 끝까지 붙잡고 늘어지고 싶은 게 인지상정입니다.
그리고 그러다 때 놓치는 겁니다.
아무리 사람 좋은 오유라지만 사람이 좋은 거지 원격 의료가 가능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혹여 전문 지식을 갖춘 회원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아닌 말로 고민 글 몇자 보고서 환자의 나이. 성별, 환부 엑스레이나 엠알아이 등등 아무것도 모르는데 저 사람이 적당한 운동은 가능한 상태인지, 그것도 하면 안 되는 상태인지 어떻게 알고 전문적인 조언을 해준답니까.
그리고 파스는 증상을 완화시켜 통증을 경감시켜주는 거지, 근본적인 치료제가 아닙니다. 어느 파스를 보든 사용 시 주의사항에 깨알같은 글씨로 "이거 며칠 써보고 그래도 통증 계속 되면 병원 가시오" 이렇게 나와 있어요. 통증이란 게 결국 몸이 보내는 응급 신호인데 파스에 의존하면 이 신호에 둔감해져서 결국 병세를 더 키울 우려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