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
2023-01-10 13:08:25
11
음.. 저기에서 제사 이야기가 나왔죠? 실제로 어떻게 유산이 배분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장남에게 유산이 많이 상속되었으면, 다른 놈들이 슬쩍 제사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제사를 우리가 하겠다고..
제사 넘어가면.. 조금 있다가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사도 우리가 지내는데.. 큰형님만 유산을 많이 받은 거 아니냐고.. 재분배 해야 한다고..
저희 큰집이 실제로 그런 케이스.. 큰 아버지 돌아가시고 긴 시간이 지났는데 어느날 4대강 한다고 토지보상을 엄청나게 받았는데..
큰 아버지 재산은 당연히 큰 어머니가 소유하고 있었고, 토지보상금도 큰 어머니 소유지요.
하지만, 옛날 시골이 다 그랬듯, 첫째 삼촌이 관리함..
근처 임야 사서 묘지 이장하고 옆 동네에 논밭 사고, 집도 새로 지었는데 그래도 돈이 10억은 남았음..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연락 끊겼던 둘째 삼촌이 큰아버지 제사를 자기가 지내겠다고 갑자기 연락옴.
첫째 삼촌도 우리 아버지도 집안 어른들 모두.. 돈 달라는 거네.. 라고.. 제사는 그냥 핑계에 불과하다고..
그러고는 토지보상 받은 돈 중에 2억? 3억? 쥐어주고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함.
둘째 삼촌이.. 아니 나는 제사를 지내려는 건데 왜 그러냐고 하면서 '싱글벙글' 돈 받아들고 떠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