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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4 14: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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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으로 수능영어 잘한다고 전공영어 무리없이 따라가는건 아니었음.
수능 영어 1등급 맞고 이공대쪽으로 과를 들어갔는데 영어원서 읽게하는 교수님들 몇 분 계셨음.
1학년 때 개론, 원론 공부할 때, 진도는 빠른데 거기에 따른 독해력은 낮아서 힘들었음.
몇년 후 전공을 영어로 바꿨을 때, 회화 및 글쓰기를 비롯한 실용영어를 공부할 수 있었고, 그 때에서야 그 때까지 영어를 공부했던 학습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음.
전공원서는 수능처럼 비비꼬아놓은 문장으로 가득찬게 아니라 전공용어를 곁들인 비교적 간단한 설명으로 채워져 있음.
그 때 필요한 것은 수능영어처럼 문장의 부분부분을 해석해서 문제에 맞는 답을 찾아내는 능력이 아니라 전체를 훑어보고 문단 전체의 의미를 파악하고 세부내용의 의미를 정리할 수 있는 능력임. 외국대학에서 요구하는 토플이나 아이엘츠는 이와 같은 능력을 향상하게끔 문제가 주어짐. 그렇다고 결코 수능보다 쉬운 것은 아님.
그냥 지나친 학구열과 학원사업이 만난 우리나라 교육방식이 잘못되었다고 보면 됨. 수능영어는 그것이 대표적으로 나타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