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2017-04-07 20:27:18
0
제가 이해한 내용 - 요약
1. 여성혐오는 허상이 아니라 사회 밑바닥에 실존하는 개념이다. 성 갈등을 해소하려면 남녀 할 것 없이 이 실체를 직시해야 할 것이다.
2. 여성혐오라 불리는 미소지니는 여성들에 대한 '혐오'와 '멸시', '편견'이라고 정의된다. 여성혐오는 성문제의 원인 중 하나지만 모든 성차별과 남성중심주의, 가부장제가 여성혐오로 인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3. 고대부터 인간은 육체적 능력이 떨어지는 여성을 하등한 존재로 인식했고 지도층 계급은 주로 남성들이 차지했다. 고대부터 생겨난 여성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은 여성에 대한 비선호를 이끌어 냈을 것이고 이것은 남아선호사상, 남성중심주의, 가부장제의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여성에 대한 비선호는 현대에서도 집단의 일원이나 대표자로서의 여성에 대한 불신과 멸시로 들어난다. 이러한 현상은 개인적인 감정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사회, 문화 속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4. 여성혐오는 다양한 성 갈등과 성 차별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며, 그 부정적 영향은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인간 보편적 권리와 평등에 해를 끼치기 때문에 없어져야 한다. 여성혐오를 없애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하는데, 여성혐오는 사회가 여성을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성', '남성의 역할에 보조적인 성', '지켜줘야 하는 약하고 거슬리는 성'으로 인식하면서 형성되었고 이러한 여성혐오는 '여성은 남성이 할 수 있는 일을 동등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서 없어질 것이다. 여러 현명한 페미니스트들이 이와 같은 일을 해왔다. 이와 같은 진취적이고 능력 있는 여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여성혐오는 점점 줄어들 것이다.
5. 마지막으로 이러한 여성혐오 타도에 과연 메갈리아, 워마드가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 살펴보겠다. 둘은 여성혐오 범죄들이 시발점이 되어 크기가 커진 페미니즘 표방 단체이다. 그들은 여성혐오타도와 여성인권신장을 주장하면서 우리 사회에 얼마나 여성혐오가 만연하고 있는지를 미러링이라는 방법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한국남성들을 젠더감수성이 부재하다고 폄하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사회에는 분명히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이 있고 사회구성원들의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가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여성혐오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여성혐오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외면하고 있는 듯하다. 그들은 이익이 될 만한 동등한 권리를 요구하면서 동시에 남성의존적 발언을 하는 것으로 권리에 따른 의무를 회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들의 가장 큰 문제는 미러링이라는 여성혐오 환기 방법에 있다. 여성들이 받아온 많은 성차별 문제를 남성들의 탓으로 돌리고 한국남자를 한남이라고 칭하며 비난하는 것이 그들의 미러링 방식이다. 미러링은 초반에는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나 지금은 남성혐오를 조장하는 효과밖에 없으며 그로인해 여성혐오 및 그에 따른 성 갈등이 오히려 심화된 면도 있을 수 있다. 또한 그들의 주된 관심사인 여성에 대한 범죄가 여성혐오 때문인가도 확실한 것이 아니다. 여성은 생물학적으로 남성보다 약한 신체를 가졌고 그렇게 때문에 많은 폭력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것이지 이것을 여성혐오 때문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또한 그들은 여성혐오와 그에 따른 성차별의 피해자는 여성, 가해자는 남성이라고 잘못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혐오와 그에 따른 성차별에 의한 피해자는 남성도 될 수 있다. 병역 문제와 같은 부분에서이다. 여성과 남성은 과거 여성의 부정적 선입견에서 출발한 여성혐오가 낳은 성차별을 함께 해결해나가야 할 동반자이자 협력자이지 서로 적대시해야할 적이 아니다.
저의 의문 3가지
의문1: 성 갈등과 여성혐오의 관련성은 어느 정도인가? 여성혐오가 성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될 수 있을 만한가?
의문2: 여성혐오 이외에 성 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원인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여성이 가진 신체적 불리를 이용한 범죄 및 폭력들이 성 갈등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닐까?
의문3: 여성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을 깨뜨릴 수 있는 요소가 생겨나면 여성에 대한 사회의 불신과 멸시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인가? 사회제도를 누군가 주도해서 바꿔야 할 필요성은 정말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