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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6 1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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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미대를 나온 선배의 일화를 생각해보면 과연 미술을 공부한다고 저걸 맞출수 있나 의심됩니다
기말 작품 내는걸 잊고 있다가 그날 부랴부랴 하얀 캔버스에 파란페인트 부어서 제출했는데
A+ 맞았다고 합니다
평소에 성실한 선배라 점수를 잘 줬을 수도 있지만.. 작품에 대해 술자리마다 이야기하며 칭찬했다는걸 보면 딱히 그런것 같지도 않더라구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님조차 급하게 찌끄린거랑 정성들인 작품을 구분 못하시는데
과연 훈련이 되고 교육이 되면 구분 가능해질까요?
가치의 문제가 아니라 그 가치가 어떻게 생기느냐의 문제인거같네요
그리고 예전에 JTBC예능에서 장동민씨였나요
되는대로 막 그렸던 그림을 미학 전공하신 진중권교수님께서 매우 극찬한 일도 있었죠
나중에 그린 과정보고 황당해하시던게 기억나네요
진중권교수님이 미술을 덜배워서 못맞춘걸까요
기준이 모호한거란 생각밖에 안듭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