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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6 20:29:00
6/13
뜻하지 않게 연이어 부정적인 댓글을 달게되네요. ㅎㅎ
다른 건 다 그렇다고 하고 언제부터 박명수가 레트로힙합풍의 스윙을 장르컨셉으로 하게되었나요? 이 장르에서 우리나라 최고로 인정되던 프라이머리가 '아가씨' 표절로 전작이 대부분 심지어 뮤비까지 카로 에메랄드 표절로 밝혀지니까 그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건가요? 원래 농담으로라도 8비트유로댄스에 하우스음악 추구하시던 것 아니었나요?
물론장르야 그대마다 새로운 것 원하는 것 하는 거 탓할 것 없습니다만, 이렇게 그냥 설익은 스타일 차용으로 보이는 음악으로 급선회하면 좀 쪽팔린 것이지요. 음악을 좋아하고 하고싶어하는 박명수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한동안 좋게보기도 했고요. 하지만 이제는 자기 음악적 정체성을 찾는 것보다는 팔릴만한 유행에 따라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서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카로 에메랄드의 음악들을 몇 개만 들어보십시오. 복고풍 스윙재즈에 다양한 자기 감성을 녹여내는 프로다운 장르 애착과 다양성 실험성 같은 걸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보컬들마저 설익어보이는 이 노래가 왜 별로인지 쉽게 아실 수 있을겁니다.
박명수의 이런 음악적 행보는 실망스럽네요. 진짜 농담이 아니라 돈벌이 행사나하려고 하나씩 이슈성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아닌지 진정성마저 의심하게 됩니다. 김예림의 음색마저도 카로 에메랄드를 떠올리는건 내 예민함이라고 해도, 후반부를 이끄는 브라스는 정말 이게 박명수표 음악이었나 하는 의아함마저 들게 합니다. 1등한다기에 기대감을 가지고 들으러왔다가 실망! 당혹스러워 연이어 부정 댓글 날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