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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1 16: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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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나 필요 전기 특성에따라 다르죠. 흔히들 잘 모르시는 부분이지만 건전지나 충전지등은 전체가 한 통이 아니에요.
화학구조원이 어쩌고 이론은 접어두고, 간단히 설명하자면... 일정 이상의 전지 크기는 안에 있는 전기를 다 빼내기가 힘들어집니다.
예를들어 도서관의 모든 책을 다 빼낼경우, 책들이 책장에 꽂혀있지도 않고 그냥 쌓여있고 1층 정문을 통해서만 빼내면 오래걸리겠죠.
윗층으로 갈수록, 안쪽에 있는 책으로 갈수록, 점점 가져오는 거리가 멀어져서 힘들어지고.
그런데 책들이 다 책장으로 분류되 꼽혀있고, 책장마다 사람이 붙어서 동시에 빼내 창문들로 매날아 내리는등 동시다발로 빼내면?
그러면 시간도 적게걸리고 단위시간당 쏟아져나오는 책의 양도 많아지고, 윗층이나 안쪽에 있는 책들도 빼내기 쉬워지겠죠.
그래서 전지도 안에 있는 전기를 무난하게 다 뽑아내기 좋은 사이즈로 잘게 나누어져있고요, 이 단위를 '셀'이라고 해요.
같은 총 용량, 같은 사이즈의 충전지라도 내부에 보다 많은 갯수의 셀로 나뉘어져 있을수록 필요할때 단번에 고출력을 뽑아내기 좋습니다.
그래서 드론이나 RC카 같은 충전지가 동력원인 취미 가지신 분들은 배터리 사양에서 셀을 잘 살펴보죠.
7.4v 2000mAh(20c) 라고 된것보다 7.4v 1800mAh(30c)를 더 선호합니다. 용량은 조금 작지만, 셀이 50%나 많아서 순간출력의 차이가.
이 셀(c)에 대한 정보는 대개 일반 건전지나 평범한 충전지 스펙에는 거의 표기가 되지 않습니다.
드론이나 RC제품에서도 배터리 셀 숫자가 자신없으면 잘 표기 안해요.
잡소리가 길어졌네요 ;;;;;;
여튼 전지는 드론이나 RC기기등 순간출력 뽑아내는 능력이 우수한 전지,
순간 출력보다 기본출력을 지속적/장시간 안정적으로 뽑아내는걸 잘하는 전지,
장기간 쓰이지 않다가 가끔 조금 뽑아내고 또 유휴기간동안 죽지 않고 대기하는 전지 등등 특기가 다르고...
그에따라 도어락에 적합한 전지, 리모컨에 적합한 전지, 네비나 하이패스에 적합한 전지, 완구에 적합한 전지, 드론/RC카에 적합한 전지 등등 용도에따라 평가 기준도 다르고 가성비나 장단점도 다르죠.
본문정도의 실험은 뭐 결국 비전문 일반 언론인의 한계...라고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