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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4 15: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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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였어요. 한동안 제 똘똘이는 툭하면 이유없이 빨딱 섰죠. 아아. 곤란했어요.
그 친구녀석은 매일같이 저를 전화로 불러서 그 친구네 집에 가면 친구는 집에 혼자 있고…. 거기서 서로의 소중이 크기를 비교하고…
그러면서 뭐가 잘못된걸까? 몇달전에 그녀석 생일선물로 천냥백화점에서 구입했던 천원짜리 종을 줬던것부터였나? 나는 왜 지금 여기서 발딱 선 친구놈의 소중이를 보고 있을까… 같이 열심히 공부해서. 외국어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는 약속은 어떻게 되었나 친구야. 하고 자괴감이 들고…
막 그랬어요.
아. 그친구 지금은 뭐하고 지내나 궁금하긴 하네요.
위로 누나만 5명 있었고. 집은 단독주택에. 집에 피아노가 있었고. 태권도 검은띠고. 공부도 제법 잘했던 그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