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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8 17: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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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지원은 우리나라 어느정권이든 다 해오던 일입니다.
대표적으로 김영삼때는 경수로 사업이 있었고 김대중정부부터 시작되어
박근혜정부때 잠정중단된 개성공단 사업같은게 그런건데...
어느방면으로든 북한에 대한 지원은 있었습니다. 금전이든 현물이든요.
그럼 박정희 전두환때는 뭐 그사람들이 대단한 보수정권이라 안한게 아니고요.
당시 GDP로 따져봐도 우리나라가 북한과 비등하거나 약간 뒤쳐지는 수준이였습니다.
대충 70년대 후반 80년대 초쯤 해서 경제규모가 북한에 비해 겉잡을수 없이 늘어나게 되는데요...
그 이후로 북한이 말하는 고난의 행군 시기부터 시작해 국내에서도 남아도는 쌀이라던지 물자같은 지원을
일정부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게, 마치 정권이 바뀌어서 진보정권이 생각없이 뭘 지원해주고 이런것처럼 포장이 되는데요.
햇볕정책이라는 말도 무조건 우쭈쭈 하면서 너 하고싶은대로 해라 하는게 그런게 햇볕정책이 아닙니다.
쉽게말해,
니가 지금 배가 고프니 밥을 줄게, 몽둥이 내려놓고 왜그러는지 이야기좀 해보자. 네가 점잖아지면 우리가 더 많은
밥을 줄게. 대신 내 말을 잘 들어야해. 이게 햇볕정책인겁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우리가 점잖게 나오니 상대방도 말 잘듣는척 하다가 패악질도 부리는거고, 그러면 밥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러지말라고 이야기하다가
자꾸그러면 너 밥 안준다? 하고 으름장 놓고 상대방 진정시키고 그게 햇볕정책인거죠.
과정인 겁니다. 오냐오냐 해주니 오냐자식 됐다고 줘팬다? 그럴수는 없는거죠.
과정상의 오류는 바꿔나가면 되는거고 고치면 되는 문제일 뿐입니다.
그들을 정상적인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만들어 바깥의 문물을 북한주민들로 하여금 접하게 하고, 그들이 어느날 체제에 대한 의구심이 들고
그들사이에 반동적인 움직임이 생겼을 때 그것을 제어하는 것이 누가 되느냐.
원래 밥주고 어르던 사람들이 되는겁니다.
그리고 까놓고 말해서 우리가 지원해준 돈으로 핵개발을 했고 그게 뭐 무수단이나 뭐 그런게 됐다고 하는데
솔방울로 수류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좀 더 현실적일겁니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