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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1 16: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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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이었던 그녀를 만나면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등 이것저것 많은 걸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우연히 만나게 되니 아무 말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보기만 했는데도 가슴이 설레였지만, 둘 다 서로 가정이 있고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는게 최선인 듯 싶었습니다.
와이파이님도 제 첫사랑 이야기를 아는데 (연애할 때 괜찮으니까 털어놔봐 이래서 털어놨다가 강냉이 털릴 뻔 했다는...)
우연히 만난 이야기를 저녁에 해줬더니 "그래서 흔들렸어? 라고" 물어보길래 "당연히 아니지!" 라고 말하자 추억은 아름다울 때 추억이다
이러며 밥을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밥이 맛은 없었..
제가 2015년에 썼던 댓글인데..
와이프도 첫사랑은 알고 있습니다. 하긴 와이프도 처음에 생긴 거 보고는 당연히 모태솔로겠구나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와이프는 제가 첫사랑이라고 일관되게 거짓 진술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