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방심'입니다. 이건 나만의 전략이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이 정도 전략은 상대도 알테니 그걸 역 이용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의 차이는 방심이라고 보거든요. (반대로 이정도 전략은 남들도 다 생각할꺼야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도 그생각을 못했을 경우 피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예전에 이준석 씨 전략이 이랬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확힌 잘 기억이 안나네요.)
제 생각일 뿐이기에 꿈보다 해몽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왜 저런 행동을 했을까란 의문이 있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았는지 궁금했어요.
자기도 모르게 생길 수 있는 상대에 대한 '방심'에 왜 굳이 손을 댔을까 했어요. 연습을 하는 것과 상대에 대한 방심은 다르죠. 준결승전에서 마지막 내 계산이 장동민보다 뛰어났다라고 생각하고 결승에 진출하는 것과(=내 계산이 맞았고, 장동민은 여기까지 생각못했다.) 마지막 내 계산을 장동민도 했었고, 오히려 거기서 한 가지를 더 생각했다라고 알고 결승에 진출하는 것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나랑 똑같은 계산을 했고 그걸로 내 행동까지 예측했다)
그럴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왜 장동민이 그런 플레이를 했을까 예측하는 것과 장동민 본인이 말한 건 다르다고 봅니다. 왜 그랬을까 하면서 찌 혼자 고민하게 하는 것도 힘 빼놓기에 좋은 방법이구요. 의미 없을수도 있겠지만... 굳이 할 필요없는 말을 한 이유가 뭘지 궁금해서 혼자 생각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