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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2 16: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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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글쓰신 분 힘내세요.
제가 알던 분 중에도 무성애자이신 분 계셨어요.
자기도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냥 그렇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걸 알게되기까지 시간이 좀 많이 걸리셨대요.
파혼도 하셨고 혼자 끙끙 앓기도 하고..
결론은 그냥 그럴수도 있구나.
지금은 결혼하셨다는 거 같아요. 아이는 없고요.
그 분이 자신이 보는 세상을 설명해주셨는데
아주 길고 복잡하고 (술도 마셨죠) 해서
뭐라고 다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저는 조금 알것도 같더라고요.
자기 자신에 대해 아는 게 참 힘들거든요. 알게 돼도 인정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기도 하구요.
지금 함께하는 분께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잘 하셨어요.
언젠가 그 또한 다 웃으며 얘기하는 날이 올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