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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0 16: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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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젓중이시면 그렇게 예민한게
어찌보면 정상이라고 생각해요
먹으면 토하고 냄새가 나도 토하고
땅이 계속 꿀렁 꿀렁 거리고 머리 빙빙 도는
그 더러운 감각을 하루 이틀은 참을수 있어도
일주일 이주일이 가면 사람이 툴툴될수 밖에 없고요
애는 같이 만들고 나만 개고생이구나 싶으면
남편이 숨만 쉬어도 밉기도 하더라고요
좀만 더 견디시면 먹고픈것도 생기고
먹어도 안토할꺼예요
그때 음식 셔틀 열심히 시킬테다! 결심하시면서
힘 내세요
저는 입덧할때요
신랑이 회식 가서 삼겹살을 먹고 왔는데
냄새땜 역겨워서 토하고 또 토하다 화나서
등짝 후려갈기면서 입덧하는동안 삼겹살 또 먹으면
한평생 돼지랑 연을 끊어버리겠다고 했어요
진심 사람 그렇게 때리고 싶은적 첨이었어요
다 그렇게 지나갈꺼예요
너무 자책하거나 남편이 날 안챙겨준다 오해하지 마시고
아 지금은 내가 아주 예민하다는거만
늘 기억하시고 남편분도 기억하시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해요
건강한 아가 만나시길 토닥 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