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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5 22: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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奪掠(탈약 혹은 약탈, 강제로 빼았음)이라는 표현을 자주성과 연결시키는 건 님의 주관적 생각이죠.
이런 표현은 삼국사기뿐만 아니라 삼국사기에 비해 자주성이 강조되었다고 하는 삼국유사에도 등장합니다.
http://db.history.go.kr/item/level.do?itemId=sy&setId=64024&position=0
卷 第二 > 제2 기이(紀異第二) > 김부대왕(金傅大王) > 견훤이 경애왕을 죽이고, 김부를 왕으로 삼다(927년 9월 (음))
견훤은 병사들을 놓아 공사(公私) 간의 재물을 약탈하고 왕궁(王宮)에 들어가서 거처하였다.
원문에는 한자로 掠(빼앗음)만 있으나 문맥상 국문본에서는 약탈로 번역했습니다.
http://db.history.go.kr/item/level.do?itemId=sg&setId=46693&position=45
卷第二十四 百濟本紀 第二 > 근초고왕(近肖古王) > 二十四年秋九月 치양에서 고구려군을 대파하고 5천여 명을 살해하다(369년 9월 (음))
삼국사기에서 근초고왕이 고구려군을 패배시킨 기록에서 유사한 표현(侵奪, 침탈-침범하여 빼앗음)이 등장하죠.
약탈이나 침탈은 그냥 강제로 빼앗았다라는 표현일뿐입니다. 이게 왜 자주성과 연결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