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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4 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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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590033.html
독일 시사지 디 자이트가 중국에서 장기이식수술을 받는 독일인들을 인터뷰하여 작성한 기사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독일은 비공식적으로 많은 사형수들의 장기를 매매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일부를 인용하자면
미국의 저명한 윤리학자 아서 캐플랜은 2012년 발간한 책 <중국에서의 국가적 장기이식 남용 실태>에서 "중국 교정 당국은 (장기이식을 받을 외국인 환자의) 건강 상태, 혈액형, 조직 유형 등에 맞춰 잠재적 기증자(사형수)를 고른다. 그리고 되도록 환자가 중국에 체류하는 동안 사형을 집행한다"라고 썼다. 그는 이를 "주문에 맞춘 살인"이라고 표현했다.
저기에서도 언급되어 있다시피 건강상태,혈액형,조직유형에 맞추어서 거기에 적합한 사형수가 선정됩니다.
여기서 첫번째로 장기밀매를 위한 무작위 납치가 어려운 이유가 나옵니다. "무작위"로 납치한 사람이 어떤 건강상태인지 그 사람의 장기와 맞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아무나 납치하는게 무슨 소용이 있나요? 혈액형도 맞고 이식적합성이 높으며 건강한 장기를 이식해도 면역공격때문에 1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인데, 누구 것인지도 모를 장기를 사서 이식수술을 한다는건 자살행위나 다름없습니다. 최소한 장기매매목적의 납치를 하려면 병원에서 그사람의 병력과 신체상황이 상세하게 기록된 정보를 입수하고 타켓을 잡아서 납치하는게 합리적입니다.
두번째로 돈이 되는 주요장기(신장,간,폐,심장)은 적출후 보존시간이 매우 짧습니다. 심장은 최대 6시간, 폐는 8시간, 간이 15시간, 콩팥(신장)이 48시간입니다. 고객도 확정이 안된 상태에서 무작정 적출한 장기는 이 시간이 지나면 돈내고 버려야 하는 의료폐기물입니다. 이 짧은 보존시간때문에 무작위납치가 의미 없습니다.
세번째로 국내의 경우 장기이식시에 장기이식윤리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연간 이식수술이 2천여건 안밖이기 때문에 감시망을 피하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장기이식수술은 매우 난이도가 높으며 상당한 장비와 기술이 요구되는 일이기 때문에 대형병원에서도 경험이 있는 사람이 소수입니다.
다시말해 종합병원이 아닌곳에서 장기이식수술을 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고, 임상경험을 20년이상 가지고 있는 의대교수분들이 적발될 경우 본인 커리어가 완전히 망가지는 위험을 감수하고 그런 일에 참여하기도 어렵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5&aid=0000544476
마지막으로 2013년에 중국에서 불법장기이식을 주선한 조직의 기사인데 여기서도 중국사형수의 장기를 이용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사회가 불안하고 체제에 대한 불신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이런 괴담이 나도는데 장기이식수술의 특성을 알면 무작위납치를 통한 장기적출로 돈을 버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시면 그런 경로를 통해 장기가 조달될 수 없다는 것도 이해하시게 될겁니다. 신원이 확실한 연간 수천명의 사형수장기가 중국에서 공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온갖 위험을 무릅써도 돈버는게 매우 불투명한 상황인데 머리에 총맞은게 아닌 다음에야 아무나 납치해서 장기를 적출한다는건 아주 멍청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