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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8 04: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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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팟캐스트의 '걸신이라 불러다오'의 그 분이 실연의 아픔을 겪으시고 전주 구경이나 한 번 가야겠다 하고 기차타고 내려가는데,
한 직업군인이랑 옆자리에 안게 돼서 친해졌대요.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서로 나누니, 그 군인분이 이것도 인연이고 실연의 아픔도 있다고 하시니, 제가 술한잔 사겠습니다, 하더라네요? 그래서 그냥 뭐 속는셈 치고 같이 전주에 내려서 선술집? 밥집? 하여튼 그런데를 들어갔는데,
기본반찬 부터 해가지고 음식이 계속 나오더랩니다. 그래서 속으로 '아이고, 내가 덤탱이 썼구나, 백반집에 간다더니 나를 요리집에 데리고 왔구나'하면서 자기 주머니 사정을 계산하고 있었더랍니다.
그래서 다 먹고, 계산하려고 하니, 그 군인분이 '아이고 선생님 제가 계산했습니다. 전주가 내 동넨데, 내가 대접해드려야죠' 하더랍니다.
그래서 고마운 마음도 들고(요리집이라 생각했으니 가격이 어마어마할 거라 생각했던 모ㅇ양)했는데, 넌지시 얼마 나왔냐고 물어보니
둘이 해서 5,000원에 마신 맥주값 정도 나왔더랍니다 ㅎㅎㅎ
저도 전라도가면 꼭 몇첩반상 먹어 봐야겠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