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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12: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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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개들이 뭔가를 이해하고 행동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편인데, 유튭같은데서 유기견센터에서 입양이 되는 걸 개들이 인지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냥 새집에 간다, 장소를 옮긴다가 아니고 난 새가족이 생겼다, 정도로 인식하는 걸로 보였습니다. 막 좋아서 방방뛰고 새주인한테 고개를 파묻는 거 보면, 아, 얘들도 뭔가 상황을 이해하고 반응을 하는 게 분명하다, 라는 생각이 듭디다.
한 동영상에서 래브라도 였나, 골든 이었나, 유기견 센터에 있던 리트리버 한 마리가 평소에 표정도 침울하고 맨날 땅바닥만 보던 애가 입양되어서 막 눈에서 눈물을 흘리는데, 개도 좋으면 저렇게 감동하고 눈물을 흘리는 구나, 라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그렇게 입양이 된 아이들은 주인한테 뭔가 폐를 안끼치려고(?) 자신이 평소에 별로 좋아하지 않는 목욕이나 발톱깍는 것을 할 때도 저 게시글의 댕댕이 처럼 저렇게 얌전한 경향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사족으로 슬픈 얘기지만, 얼마기간이 지나면 안락사 한다는 걸 개들도 아는 것 같습디다...가을이 되니 꽤 감상적이 됐네요...쿨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