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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8 0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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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에 '내가 술을 좋아하고 의존증이 있긴 하지만, 알콜중독까진 아니지' 했었거든요. 댓글로도 두어번 썼는데, 술먹을 때 야채 왕창먹기 로 술을 줄였습니다( 저한테 이 방법이 맞았다는 거지, 다른 분은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야채로 배를 빨리 부르게 해서 술을 줄인다는 건데, 저는 잘 맞았습니다. 덤으로 황금똥도 ....하여튼, 계기가, 제가 어느 새벽에 술을 한창 마시고 있는데, 보니까, 분명히 오늘 아침에 일을 보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분명히 마감날이라고 인지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아무 생각없이 술을 이미 한참 마시고 있더라는 거죠. 드디어 알콜을 찾는 나의 뇌가 평소의 모든걸 다 '차단하고' 술병을 따게 만들었던 거죠. 그날은 이미 망쳐버렸기 때문에 그 술은 다 먹고, 아침에 담당자한테 톡으로 거짓말을 엄청 한 다음에, 진지하게 '이렇게 살면 언젠가 시체로 발견될거다'라는 두려움에 많은 고민을 하고,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 봤습니다. 달력에 X표 칠하기, 저녁을 배부르게 먹어서 술을 먹지 않기 등등...다 실패하고, 이왕 먹을거 건강에 1그램이라도 좋게 메인안주(주로 고기, 회 같은 전형적인 안주)+각종야채 한 바가지( 상추, 깻잎, 쪽파생거, 양파생거, 로메인, 근대, 샐러리, 생오이, 적겨자 등등)를 세트로 해서 안주를 준비해 놓고 술한잔 메인안주 한점, 야채는 수시로 먹는 걸 했더니, 맥주잔한잔(200CC) 소주한잔 폭탄주 한잔 정도면 술자리가 끝나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는 배가 부르니 술이 들어가지도 않을 뿐더러, 술 마시고 싶다는 생각도 없어짐. 요즘도 술생각이 수시로 나는데, 메인안주, 야채 술을 준비하고 일단, 술을 따지 말아 봅니다. 10분정도 야채를 우걱우걱 먹다 보면 이제는 '간혹' 술도 안따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야채 씻어 놓기가 너어무 귀찮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