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하고 성장은 별개 문제다. 경제민주화한다고 성장이 안 된다는 근거가 어딨나. 경제민주화는 시장원리를 보다 더 보완하고 공정하게 경쟁시키자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힘이 센 주체들에 시장의 룰(rule)을 지키라고 하는 것인데, 그게 무슨 경제 성장에 배치되나. 일각에서 경제민주화를 자꾸 ‘재벌개혁’과 동일시해 흑백논리로 몰고 간다. 난 한 번도 재벌개혁을 입에 올린 적이 없다. 그런 식으로 자꾸 오해를 부추기니까 아무것도 안 되는 것이다.”
'경제민주화는 시장원리를 보다 더 보완하고 공정하게 경쟁시키자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힘이 센 주체들에 시장의 룰(rule)을 지키라고 하는 것'이 바로 재벌 개혁이죠ㅋ
내가 되어야겠다는 정신, 그걸 권력의지라고 합니다. 권력의지의 측면만 놓고 보자면야 안철수와 김대중과 박근혜와 이명박과 이승만과 박정희가 모두 똑같겠죠. 그런데 권력의지는 정치인의 위대함을 평가하는 요소가 아니라 정치인의 자질을 평가하는 요소입니다.
여기서 무슨 또 그 길고 사연 많은 역사를 풀고 앉아 있을 수 없으니 짧게 얘기드리죠. 민주주의라는 나무는 피를 먹고 자란다, 는 말이 있습니다. 자유는 피를 먹고 자란다, 는 말도 있죠. 자기 자신 한 몸 잘먹고 잘사는 걸 포기하고 국민과 역사를 위해 죽음의 위협을 받아가면서까지 민주화에 투신한 정치인을, 적당히 성공한 벤쳐 사업가 출신의 정치인과 비교한다? 김대중이라는 이름은 백 년이 지나도 역사에 남을 거지만 안철수는 존재가 사라지면 모두 잊을 겁니다.
또 이렇게 쓰면 무슨 김대중은 잘못한 게 없냐는 둥 어버이연합 같은 소리를 하실까봐 걱정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