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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2 19: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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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대필이랄까요, 석박사 과정 밟는 원생들의 번역물과 논문의 일부분 내지 상당부분을 마치 교수가 자신이 혼자 작성한 것처럼 차지하는 일들이 만연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냥 다들 관례라고 생각하고 있죠. 개념 있는 교수들은 학생들의 이름을 끼워넣어 공동 작업자로 대해주겠지만, 어디 뭐 세상에 개념 있는 사람이 흔하던가요ㅎㅎ...
직접적인 표절에 비하면, 변명 거리가 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공동 작업한 창작물에 한해, 아이디어를 처음 제공하고 전체적인 디렉션을 한 사람이 저작권을 가져가는 일들이 역시 '관례'처럼 여겨지곤 하거든요. 직접 표절물에 비해 이런 경우들은 관대하게 넘어가는 거죠.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그러구요.
물론, 이제는 바꿔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말인데, 기왕 이렇게 된 거 차라리 박경미씨가 스스로 솔직하게 얘기하고 반성하며, 비례대표로서 임기 동안 그런 관례들을 깨나가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선언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비례 문제도 적당히 해결하면서 학계에 팽배한 고질적인 악습들도 근절해나가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