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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3 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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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공론장'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계신 듯한데
그 환상을 얼른 버리시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거라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는 대등한 입장에서 자유롭게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더 나은 대안들을 발견해 나가는
소위 '통합된 담론 공동체'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게 이미 증명된 지 오래입니다.
그런 공론장은 '완전 경쟁 시장', '공산주의 국가' 같은 유토피아적 개념일 뿐입니다.
노무현도 결국엔 실패를 인정했던 것이 바로 민주주의를 토론하는 공론장의 건설이었구요.
다만, 헛된 이상주의를 버리고 정보 교류와 여론 형성의 장으로서 커뮤니티를 바라본다면
여전히 유용한 도구임에는 틀림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