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어느쪽 주름이냐는 별 상관이 없고요 모르면 보고 그리시면 됩니다. 레퍼런스가 개좋으면 고민하는 시간이 없어짐
천의 종류는 주름을 그리기 이전에 형태를 결정할 때부터 고려하셔야 되고요
형태를 큰 덩어리와 주름으로 구분하지 마시고
큰 형태 -> 중간 형태 -> 작은 형태로 고려하시면서 그중에 자잘한것을 우리는 주름이라고 부른다 그런느낌으로 생각하셔야됩니다
그렇기에 주름의 갯수가 몇개냐는 처음에 고려할 대상이 아닙니다 (그건 작은 형태를 얼마나 자세하게 그릴 것이냐에 달렸으므로)
1. 느껴지는 형태를 그려봤습니다. 원래는 와이어프레임으로 그리는걸 좋아했는데 언제부턴가 이런식으로 나누게 되더라고요
2. 큰 '형태' 를 만든다는 느낌으로 그려봤습니다. 주름이라고 한다면 자잘한 디테일을 살려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생깁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고 단지 슴가 사이에 파인 부분을 살리고/슴가 라인을 따라가거나/꼭지(..) 에서 내려오게 그렸습니다.
3. 대충 칠해 봤습니다. 이쯤에서 형태가 '대충' 결정됩니다. 나머지는 그리면서 고쳐나가야 됩니다
색칠하기 전이랑 후랑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선화에서 형태가 완전히 결정되는게 오히려 어렵고 고쳐나가는게 더 쉽습니다
4. 원랜 문지르기로 열심히 비비기 때문에 저는 이 단계가 없습니다만.. 어떤 생각으로 칠하는지 보여드리려고 남겨뒀습니다
보시다시피 '주름'이라고 부를만한게 별로 없습니다. 아직 존재하는건 큰 옷의 입체 형태.
5. 형대를 다듬으면서 만들어나갑니다.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브러시랑 싸우느라 맘에 들진 않지만
계속 입체를 상상하면서 늘리고 줄여나갑니다. 여전히 주름이랄건 별로 없습니다.
6. 일단 큰 형태가 완성되고 나면 주름은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앞에서 말한 정도 - 슴가 라인을 살리고, 젖꼭지에서 뻗어나가게 - 만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