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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2 16: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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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다른방법을 찾긴해야되는데 저게 진짜 되게 애매해요. 신체장애면그래도 괜찮..
제가 초중고 내내 정신지체장애아랑 같은학교 다닌적있어요. 장애인친구는 초중때는 수업끝까지듣고하교, 고등때는 야자끝나면 10시니까 그친구는 보충수업까지는 출석하고 석식전에 하교하고그랬는데.
저는 초딩때만 몇번 그친구랑같은반했고 중고때는 같은반된적은없었어요.
근데 초딩때만해도 일단 저친구랑 짝지를한번시작하면 1년내내 저친구짝지만해야되요.
장애인친구짝궁이 그 친구를 어느정도 잘 케어한다 싶으면 반전체+교사 전체가 암묵적으로 짝지바꾸길 원치않아해요......누가짝궁될지도모르고 바뀐짝꿍이 저애를 잘케어해줄지가 미지수니까....
근데 아무도 저친구랑 1년내내 짝을하려고 안해요.
평소처럼2개월마다 30명전부 제비뽑기해서(저는 학창시절때 항상 제비뽑기해서 나오는자리앉잤어요ㅋ) 자기가뽑은자리가서앉고 그러면 걍 하겠죠...
근데 한번 저친구짝지걸리면 짝이랑저친구는빼고
나머지친구들만 자리바꾸는 제비뽑기를해요;;
아니면 아예 1년내내 전체반 자리를 안바꾸던가;;;
일단 저친구랑짝하면 책가방챙기고 수업마다책바꿔주는거 수업시간에 조용히시키는거 급식같이받아서 먹이고치워주는거 화장실은기본이고 체육복갈아입히기 갑자기소리지르고울거나 침흘리거나하면 다 짝이 책임지는식이였거든요.
그리고 무조건 젤뒤에앉자야되구요.
고딩때 저애랑 짝지했던애는 그문제로 부모님이학교왔았다고 알고있어요.. 자기애가 장애인친구때문에 너무시간많이뺐기고 스트레스받아한다고... 한명이아니라 여러명부모님왔었어요.
장애아를 다른케어해주는사람도없고 어떠한 교육이나 그런것도없는 또래친구인 짝꿍 한명한테 다 맡겨버리는게 더 문제라고생각해요.
그 짝을 아무도 하기싫어하니까 선생도 뭐든방법을 찾긴해야하니까 저딴방법을 선택한것같은데....
장애인애들을 특수학교에 따로 격리해서 교육시키는것도 일단저는 반대예요. 나중에 사회나오면 어쨌든 다같이살아야되니까.....
그렇다고 장애친구들을 어떻게해줘야하는지 전혀 이해도도없고 방법자체도모르는고
더군다나 고딩올라가면 학교10시에마치고도 바로학원이나 독서실가서 잠안자고공부해서 다른애들보다 좋은대학가야된다고 사회적으로 학습되어온 애한테
같은반친구라는명목으로
어떠한 방법도안알려주고
옆에서 전문적으로 도와주는사람도없이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넘게까지 무작정 한명한테만맡기고 방치하는것도 그짝이나 장애인친구한테도
어떤시각으로는 차별이자 폭력으로보여요.
반에서 30명이면 30명모두가 장애인친구를 다같이 케어하고 같이나아갈수있게 장애인친구에관해서 이해할수있는교육이나 돌발상황생기면 반친구들이 대처하는방법같은교육 또는 위급상황시 바로케어할수있는 선생님들을 각층에 몇분씩 항상 두던지.
그렇지않고서야 지금처럼 암묵적으로 짝궁한명한테만 장애인친구를 다 맡겨버리는 그런식으면 교사가 저런식으로 짝지바꾸고 정하고하는거 방법만바뀌지 없어지지않을것같아요..
애들이 어려부터 이미 사회를 바라볼때
그 사회가 교실에서부터 상위성적 상위체육 상위미술 등등 무언가 특출나게잘하는 애들만 인정하고 기억는그런곳인데
(애들 성격이나 애자체가 어떤애인지를 기억하는게아니라 뭘 잘하는애로 대부분기억하죠)
그런애들한테 교실안에서 똑같이주어진시간안에서 너는 다른친구들에비해서 똑같이주어진 그시간을 장애인친구에게 서 더 할애해서 돌보고 도와줘라 니가짝이니까 같은반이니까.
이렇게 하면 납득할 학생이있을까요?
이미 애들이 눈으로직접본사회가있는데....
똑같은그시간안에 다른애들보다 뭐든 잘하려고 노력하는게 옳다고생각하겠죠..
그리고 이미 저런 학생들의 시각자체를 선생님이 학생들 한명한명 붙잡고 설득시킬수있을까요?
그럴 도덕교육시간은 확보되나요?
저런교사도 문제긴한데...우리사회의 경쟁심리, 인성이전에 성적위주의 교육만 우선하는게 저 문제의 시발점같아요.